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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미 전역 가뭄 피해 확산…동성혼 반대 음식점에 몰린 손님들


미국의 주요 뉴스를 알아보는 ‘워싱턴 24시’입니다.

문) 오늘은 어떤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까?

답) 네. 미국 전역에서 찌는 듯한 더위와 가뭄이 좀처럼 누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 서부 캘리포니아주에서 도시들이 연쇄 파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곳에서 파산보호 신청이 이뤄졌고요.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까지 파산 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대통령 선거 관련해서는 트위터라는 인터넷 사회연결망 매체에서 후보별 지수를 공개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알아보고요. 동성결혼 찬반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한 속성 음식점 체인과 대형 항공기 충돌 참사가 벌어질뻔 했던 워싱턴의 한 공항 등 다양한 소식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문) 미국에서 올 여름 유난히 지독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가뭄 피해가 얼마나 심각합니까?

답) 무더위에 비까지 내리지 않다 보니 미국 전 국토가 바짝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미 농무부는 지난 1일 한국의 군 행정단위와 같은 200여개 카운티에 대해 추가 재난지역으로 지정했는데요. 이로써 현재까지 미국에서 가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은 32개 주에 속한 카운티 1천584곳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미국 전체 카운티의 절반을 넘는 수준입니다.

문) 추가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들은 주로 어느 곳입니까?

답) 이번에 재난지역으로 추가된 지역은 조지아, 아이오와,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주 등 모두 12개 주에 속한 카운티들입니다. 남부에서 북부권까지 전 지역을 망라하고 있습니다.

문) 아무래도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클 텐데, 당장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답) 맞습니다. 가뭄으로 인한 식량가의 급등 문제가 당장 서민들의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50년만에 최악의 가뭄 사태로 올해 미국의 식량가격이 최대 3.5%가량 오를 수 있고, 내년에는 4%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가령 옥수수와 대두의 최대 생산지역인 일리노이주의 경우 전체 옥수수 가운데 5%, 또 전체 대두 가운데 9%만이 우수 품질로 인정받았을 정도로 가뭄에 따른 작황 부진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문) 또 젖소와 말, 양 등을 사육하는 목장들도 사정이 어렵겠죠?

답) 대부분 풀과 옥수수 등을 먹이로 사용하는 젖소와 말, 양들의 사료 조달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실제로 기자가 최근에 직접 중부 대평원지역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바짝 말라붙은 초지에서 마른 풀을 겨우 뜯고 있는 젖소들의 모습이 애처로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처럼 가뭄으로 사료 값이 오르면서 각종 육류와 가금류 등의 가격도 연쇄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문)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정부의 지원이 뒤따르게 되죠?

답) 네. 재난지역에 속한 농민과 목장주들은 연방정부로부터 경제적 지원을 받게 됩니다. 또 저금리에 긴급 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농무부는 아울러 보존구역으로 지정돼 있던 1만5천400여 제곱킬로미터 규모의 목초지를 가뭄 피해지역 목장주들에게 임시로 개방하도록 했습니다. 이밖에 농작물 보험사들도 가뭄 피해를 당한 농민들에게 30동안 보험료 납부 유예를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문)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지방 정부들이 적지 않은데, 특히 캘리포니아주 사정이 매우 심각하다고요?

답) 그렇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지난 한달 새 3곳의 도시가 파산했습니다. 지난 6월에 인구 30만명의 스탁턴 시가 파산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달 초에는 겨울철 스키 휴양도시로 유명한 매머드 레이크시가 파산했습니다. 이어 불과 몇 주 전에는 인구 20만명의 샌버나디노 시도 10억 달러의 재정 적자를 견디다 못해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냈습니다.

문) 캘리포니아 주내에서 뿐 아니라 미국 최대의 도시라면 한국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를 빼 놓을 수가 없는데요. 그곳은 어떻습니까?

답) 한인뿐 아니라 중남미계들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고요. 흔히 사업의 천국으로 알려져서 많은 이민자들이 유입되던 곳이 바로 로스앤젤레스입니다. 그런데 이곳 역시 파산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시 재정이 심각한 적자 상태를 면하지 못하고 있는데요. 가령 로스앤젤레스 경찰국의 경우 경찰관들에게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 공무원수도 이미 3분의 1이나 줄었습니다.

문) 만일 로스앤젤레스와 같은 초대형 도시가 파산한다면 그 파장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답) 물론입니다. 따라서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자신의 임기 중에 절대 파산은 없을 것이라며 주민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습니다. 또 추가 지출 삭감을 위한 방안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비아라이고사 시장의 임기는 내년 7월까지, 앞으로 1년이 더 남아 있는데요. 이 기간은 어떻게 잘 모면한다 하더라도 결국 후임자에게 파탄 난 재정을 넘겨주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는 분위기입니다.

문)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트위터라는 인터넷 매체에서 후보별 지지율과 비슷한 정치 지수를 선보였다고요?

답) 네. 트위터라는 것은 최근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인기 매체인데요. 이번에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에 대해서 미국민들의 호감도와 유권자 심리를 분석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해서 선보였습니다. 이름하여 ‘트위터 정치 지수’라고 하는 것인데요.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의 미트 롬니 전 주지사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문) 그렇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선호도가 롬니 전 주지사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실 트위터 정치 지수라는 것이 결국은 트위터 사용자들의 선호도를 분석한 것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번 조사에서 트위터 이용자들은 오바마에게 34점, 롬니에게는 25점을 각각 부여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에게 유리한 또 한가지 소식이 있는데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이른바 경합주들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도가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죠?

답) 그렇습니다. 미국의 유력 방송과 신문, 여론조사기관이 함께 공동 여론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3개의 핵심 경합주에서 지지율 5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는 CBS 뉴스와 뉴욕타임스 신문, 퀴니피액대학이 참여했는데요. 핵심 경합주 3곳은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 플로리다주였습니다.

문) 구체적으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 플로리다주의 경우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1%, 롬니는 45%로 6%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이들 경합주에서는 항상 오차범위 내에 해당하는 2~4%의 근소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오하이오주 역시 오바마 대통령 50% 대 롬니 전 주지사 44%로 역시 6% 차이가 났고요.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53% 대 42%로 오바마 대통령이 두자릿수 차이로 앞섰습니다.

문) 화제성 소식들 살펴보죠. 동성혼에 반대하던 미국의 한 음식점이 성황을 이뤘다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의 속성 음식점 가운데 한 곳인 칙필에이(chik-fil-a)라는 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미국 동남부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1천600개의 체인점을 갖고 있는 칙필에이는 가족경영 기업으로 일요일에는 아예 문을 열지 않는 등 기독교적 윤리관을 내세운 곳입니다. 따라서 보수적 기독교 교리에 따라 동성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이에 감사하는 뜻에서 동성애 반대론자들이 대거 몰린 것입니다. 동성애 반대론자들은 페이스북이라는 사회연결망 서비스를 통해 지난 1일 하루를 칙필에이에 감사하는 날로 정하고 음식점을 애용했습니다.

문) 미국의 수도 워싱턴의 한 공항에서는 항공기들이 연쇄 충돌할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고요?

답) 맞습니다. 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항공기 삼중 충돌이라는 대형 참사가 벌어질뻔 했습니다. 지난 달 31일 오후 2시쯤이었는데요. 공항 인근 상공에서 착륙을 기다리던 항공기가 갑작스러운 폭풍우로 우회 명령을 받습니다. 하지만 관제사들끼리 제대로 의사소통이 이뤄지지 않아 이륙 항공기와 착륙 항공기가 공중에서 충돌할 뻔 한 겁니다. 뒤늦게 상황 파악을 한 관제사 측의 긴급 무전으로 대형 참사는 가까스로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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