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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 축구 미국전 패배로 8강 좌절


3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올림픽 여자 축구 G조 미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최미경 선수가 미국 로렌 체니 선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미국이 1 대 0으로 승리했다.

31일 영국 맨체스터에서 벌어진 올림픽 여자 축구 G조 미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북한 최미경 선수가 미국 로렌 체니 선수를 피해 드리블하고 있다. 미국이 1 대 0으로 승리했다.

영국 런던에서는 제 30회 하계올림픽 닷새째 경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문) 이연철 기자, 런던올림픽 여자축구 미국과 북한 경기가 조금 전에 끝났는데요,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 미국이 북한에 1-0 으로 이겼습니다. 이미 2승을 거두면서 조1위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미국은 전반 25분에 최전방 공격수인 애비 웜박 선수가 넣은 선제골을 끝까지 지키면서 승리했습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미국이 압도했는데요, 슈팅 수에서 17대 4로 훨씬 많았고, 공 점유율에서 62% 대 38%로 앞섰습니다.

반면, 북한은 전반전에는 단 1개의 슈팅도 날리지 못했고, 후반전에 기록한 슈팅 4개 가운데 골대 쪽으로 날아간 것은 22분 리예경 선수의 슛이 유일할 정도로 빈약한 공격력을 드러냈습니다. 북한은 후반 36분 최미경 선수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면서 10명이 싸워야 하는 어려움까지 겪었습니다.

문) 북한이 8강전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무승부가 필요했던 상황인데요, 이제 8강 진출이 좌절된 것인가요?

답) 네, 사실상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북한으로서는 프랑스에 0-5로 크게 패한 것이 아주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런던올림픽에서는 12개 나라가 3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후 각 조 1, 2위 팀과 조 3위 가운데 두 팀 등 8나라가 8강에 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1승2패 승점 3점으로 조 3위가 된 북한은 다른 조 3위들과 남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F조 3위인 캐나다는 승점 4점으로 이미 8강 진출이 확정됐습니다.

북한이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방법은 E조 3위를 가리는 카메룬과 뉴질랜드 경기에서 카메룬이 승리하거나 비기는 경우 하나 뿐인데요, 카메룬은 이번 대회 출전국 가운데 가장 약체 팀이어서 그렇게 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31일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kg 급에서 우승한 한국의 김재범 선수.

31일 런던 올림픽 남자 유도 81kg 급에서 우승한 한국의 김재범 선수.

문) 한국 소식 알아보죠. 잠시 주춤했었는데, 다시 금메달을 추가했군요?

답) 네, 김재범 선수가 남자 유도 81㎏급에서 우승하며 한국에 세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습니다. 결승전에서 독일의 올레 비쇼프 선수를 상대로 안다리걸기로 유효 2개를 빼앗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결승전에서 바로 이 비쇼프 선수에게 패해 은메달을 차지했던 김재범 선수로서는 4년 만에 패배를 되갚은 셈입니다. 남자유도 81kg 급에서 아시아선수권 대회, 아시아경기대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는 김재범 선수는 이번 올림픽 우승으로 세계 주요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이른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습니다.

문) 여자 펜싱 경기에서는 심판 판정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는데요, 이의 신청이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군요?

답) 네, 한국의 신아람 선수가 펜싱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전에서 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으로 패하자 한국 측이 국제펜싱연맹에 정식으로 항의했는데요, 연맹 측에서 한국의 항의를 이유없다며 기각했습니다.

신 선수는 준결승전에서 독일 선수와 연장전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연장 1초를 남기고 결승점을 내주며 아깝게 탈락했습니다. 그런데, 이 판정 과정이 석연찮아서 논란이 됐습니다. 1초를 남기고 5-5 동점인 상황에서 경기가 그대로 끝나면 신 선수의 승리가 선언되는 상황이었는데요, 이 1초 동안에 독일 선수가 4번이나 공격을 시도하고 마지막 4번째 공격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승리하는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프랑스의 `AFP 통신’은 이 판정을 역대 올림픽 5대 논란 판정으로 꼽았습니다.

문) 미국에서는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 선수가 새로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고요?

답) 네, 펠프스 선수가 올림픽 통산 최다 메달 기록을 새로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펠프스 선수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 그리고 이번 런던올림픽까지 금메달 1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17개를 따냈는데요, 현재 최다 메달 기록 보유자인 러시아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아나의 18개에 한 개 차이로 뒤져 있습니다.

오늘 남자 접영200m와 남자 자유형 200m 계주에 출전하는 펠프스 선수가 두 종목에서 메달을 따내면 새로운 대기록이 수립되는 것입니다. 펠프스 선수가 접영 200m에서 금메달을 딸 경우 같은 수영 종목에서 올림픽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는 사상 첫 선수라는 기록도 세우게 됩니다.

문) 마지막으로 북한 선수들 경기 일정 전해 주시죠?

답) 이 시각 현재 김금석 선수가 남자역도 69kg 급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데요, 역도에서 계속 메달 행진이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런던올림픽 엿새째인 1일에는 북한 여자사격의 간판 조영숙 선수가 주 종목인 25m 공기권총 경기에서, 그리고 림종심 선수가 여자역도 69kg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4위로 아깝게 메달을 놓쳤던 권은실 선수가 여자양궁 개인전 64강전 경기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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