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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탈당 후 신당 창당...전국 폭염 서초·강남·송파 특히 더워


오늘 한국의 이모저모를 알아보는 서울통신입니다.

문) 통합진보당이 계속되는 당원들의 탈당과 해체운동 확산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고요.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답) 네. 지난 27일 통합진보당 의원총회에서 이석기, 김재연 두 의원에 대한 제명안이 부결되지 않았습니까? 이에 따라 이제 한국에서 진보세력은 갈 길을 잃었다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강기갑 대표는 성찰과 반성을 기대했던 국민에게 또다시 죄를 짓고 말았다며 사과했습니다. 강대표의 지난 27일 발언내용, 직접 들어보시죠.

[녹취 ; 강기갑 통합진보당 대표]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이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통합 진보당은 핵심과 통합의 어떠한 수단도 찾기가 난망한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죄송합니다.”

이런 가운데 뜻이 맞는 사람들끼리 통합진보당을 떠나서 따로 당을 만들자는 의견이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주로 국민참여당 출신들 사이에서 이 같은 말이 흘러 나오는데, 이들은 나중에 있을 책임소재 문제 때문에 분당이라는 말을 직접적으로 하진 않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문) 이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나요?

답) 네. 이들은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속한 이른바 구당권파와는 함께 갈 수 없다는 입장인데요. 현 상태로는 혁신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들의 판단입니다.

이에 따라 국민참여당 출신인 통합진보당 소속 전현직 간부 200여명은 어제(29일) 대전에서 모여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이들은 논의결과를 결의문 형식으로 정리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석기, 김재연 의원 제명을 부결시킨 것은 역사에 죄를 지은 것이다, 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 또 두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통합진보당의 이정미 대변인은 당내 정치세력의 동향이나 집단탈당 등의 문제에 대해 조심스런 반응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 이정미 통합진보당 대변인] “당의 민주적인 운영과 혁신이라고 하는 것이 더 이상 이 안에서 가능하겠느냐 이런 문제 의식들이 다수인 건 사실입니다. 일각에서 지금 당원들이 자발적인 탈당이 이뤄지고 있긴 하지만 당 내에서 고민들이 진행되는 거지 뭐 어떤 세력들이 뭐 탈당을 하겠다 이렇게 결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당 내에서 어쨌든 여러 논의들을 더 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정도 말씀 드릴게요.”

현재 상황을 요약한다면 야권의 대통합을 둘러싼 논쟁과 추진방향에 문제가 제기됐고, 여기서 일부 세력이 절차적 정당성과 국민정서를 무시해서는 진보정당의 미래가 없다며통합진보당의 행태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문) 요즘 서울에선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같은 서울 시내라도 다른 지역보다 특히 더운 곳이 있다는데, 어딘가요?

답) 중랑구와 여의도 그리고 강남 3구로 불리는 서초구와 강남구, 송파구 일대가 그렇습니다. 전국에 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같은 서울시내에서도 이들 세 곳은 특히 더 더웠습니다.

그렇지만 북악산과 관악산 등 산으로 둘러싸인 마을과 고층건물이 상대적으로 적은 곳은 낮 최고기온이 평균 4도 이상 낮았습니다.

이 같은 특성은 본격적으로 폭염이 시작된 지난 23일부터 28일 사이에 기상청이 측정한 기온을 분석한 결과에서 나왔습니다.

문) 지역별 기온차를 구체적으로 한 번 살펴볼까요?

답) 네, 지역별 최고 기온을 분석해 봤더니 중랑구가 34.2도로 가장 더웠고, 여의도와 강남구 등도 33도를 넘었습니다.

가장 시원한 곳은 북악산과 가까운 종로구, 그 중에서도 평창동이었습니다. 평균 최고기온이 29.9도로 서울시내 28곳 관측지점 가운데 유일하게 30도를 밑돌았습니다.

그밖에 관악구나 강서구, 도봉구 등 산지와 인접한 지역은 30도에서 31도 정도로 나타났습니다.

문) 이처럼 기온차가 나타나는 데는 산지와 가까운 것 말고 다른 원인은 또 무엇인가요?

답) 네, 기상청은 같은 서울에서도 기온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 도심의 열섬현상과 자연환경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 박성찬 기상청 관측정책과 사무관] “장비의 설치 지역이 도심인지, 그 도시 주변인지 혹시 도시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물이 흐르는 수변 지역인지에 따라서 관측 장소의 차이가 여러 가지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콘크리트 건물 등으로 둘러싸인 도심 지역에서는 ‘열섬 현상’ 등으로 인해서 주변보다 더 높은 기온이 관측될 수가 있습니다.”

최저기온 역시 중랑구가 가장 높았습니다.강남구와 서초구도 기온이 높았는데, 이 지역 주민들은 이번 측정 기간 동안 열대야에 시달렸습니다.

문) 한국의 행정안전부가 탈북자들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우수사업 선정을 마쳤다는 소식이 있네요.

답) 네, 탈북자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 공모에서 11개 지방 자치단체가 선정돼 16억 원,미화 약 140만 달러의 사업비를 지원받습니다.

유형별 지원내역을 살펴보면 일자리 창출과 자립지원 사업에 5억 원,약 44만 달러, 지역주민 화합시책에 3억 원,약 26만 달러,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5억 5천만 원, 약 48만 달러, 심리상담과 건강증진 사업에 2억 5천만 원, 약 22만 달러가 지원됩니다.

문) 그리고 행정안전부는 개별사업 외에도 탈북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통합을 위한 사업계획을 추진하고 있죠?

답) 네,그렇습니다. 큰 덩어리로 보면 탈북자 지원단 설치와 공무원 채용 확대 그리고 정착협의회 구성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습니다.

이 가운데서 탈북자 지원단은 이북5도위원회에 설치될 예정인데 이북도민 멘토단 구성과 이북도민이 운영하는 기업체에서 연수받을 기회 확대,사회적응과 취업지원을 위한 통일학교 운영 등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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