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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첫날: '수영황제' 펠프스 성적 실망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 400m 혼영에서 4위를 차지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 400m 혼영에서 4위를 차지한 뒤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미국의 마이클 펠프스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30회 런던올림픽 첫날부터 유력한 금메달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하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런던 올림픽 첫날의 가장 큰 이변의 주인공은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였습니다.

당초 남자 개인혼영 400m에서 3회 연속 금메달을 기대했던 펠프스는 이 종목에서 4위에 그쳐 동메달도 따내지 못했습니다.

펠프스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미국의 ‘만년 2인자’였던 라이언 록티였습니다. 록티 선수는 29일 런던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서 4분05초18로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펠프스는 예선에서도 전체 8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간신히 결선에 진출했고 결선에서도 4위에 머물러 메달 획득에 실패했습니다.

경기 직후 펠프스는 자기 자신도 화가 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IT’S FRUSTRATING….
“펠프스는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아있기때문에 남은 경기에 전력투구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펠프스는 6개 종목의 경기를 남겨 놓고 있습니다.

단체전 금메달이 유력하던 한국 남자 양궁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놓친 것도 예상 밖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선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순항하던 한국 양궁팀은 미국에 패해 올림픽 4연패의 위업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를 따낸 스위스의 유명 자전거 선수 파비앙 캉셀라라도 이변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캉셀라라는 남자 개인 도로 결승선을 8km 남기고 선두로 달리다 갑자기 넘어지면서 메달을 놓쳤습니다.

여자 펜싱에서는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이탈리아의 발렌티나 베잘리의 결승진출 실패도 이변으로 꼽혔습니다.베잘리가 우승했다면 한 종목에서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역대 최초의 여자 선수가 될 수 있었습니다. 베잘리는 3,4위 결정전에서 한국의 남현희 선수를 누르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편 한국의 유명 수영선수인 박태환은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이로써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 박태환은 예선에서 3조 1위의 좋은 기록을 세웠으나 출발 신호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불분명한 이유로 실격 처리됐습니다.

이에대해 한국 선수단은 즉각 이의를 제기했습니다.그러자 국제수영연맹은 판정을 번복하면서 박태환은 결승 무대를 밟을 수 있었습니다. 세계수영연맹이 부정출발에 대해 내린 25년 만의 판정 번복이었습니다.

한편 이번 런던 올림픽의 첫번째 세계 신기록은 중국선수가 세웠습니다. 올해 16살인 중국의 수영선수 예스윈은 여자 4백미터 개인혼영에서 4분28초43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땄습니다.

또 중국의 남자 수영 선수 쑨양도 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중국은 지난 10년간 수영 선수를 키우기 위해 꾸준한 투자와 과학적인 훈련을 해왔습니다. 이와관련 중국 수영대표팀의 쉬치 감독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올림픽 이후 전국에서 선발된 100~200명의 선수를 소집해 집중적인 훈련을 시켜왔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급부상과 관련 미국의 뉴욕 타임스 신문은 “중국이 세계 수영계의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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