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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국전쟁 종전 59주년 기념식 거행


27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6.25 전쟁 정전 기념행사.

27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열린 6.25 전쟁 정전 기념행사.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6.25 한국전쟁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59주년을 맞아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을 기리는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는 정전 59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히 열렸습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전쟁 정전 59주년을 맞아 한국전에 참전한 모든 이들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 군인들에게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 발표한 ‘2012 한국전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 포고문에서, 미군이 냉전의 결정적 순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엄청난 용기로 싸웠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한국을 강하고 번영한 나라로 만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을 기리기 위해 2012년 5월17일을 한국전쟁 참전용사 정전 기념일로 선포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9년 취임 이후 해마다 한국전 정전기념일 포고문을 통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전용사들의 노고를 위로해 왔습니다.

6.25 전쟁 정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6.25 전쟁 정전 기념행사에서 연설하는 리언 파네타 미 국방장관.

한편, 미 국방부 산하 한국전쟁 60주년 기념위원회는 27일 정전협정 59주년 기념일을 맞아 워싱턴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기억되는 영웅들 (Heroes Remembered)’이란 이름으로 기념행사를 열었습니다.

리언 파네타 국방장관이 주관한 기념식에는 에릭 신세키 보훈처 장관과 제임스 위니펠드 미 합참부의장, 연방 의회 의원들, 한국의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최영진 주미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기념식에는 한국전에 참전했다가 정전 4개월 전에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던 데이비드 밀스 씨 등 참전용사들과 가족들도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파네타 국방장관은 정전협정 59주년인 27일은 한국전쟁에 참전했던 영웅들을 기리는 날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파네타 미 국방장관] This is an opportunity to remember……

한국전쟁 정전협정 기념일은 전쟁 중 사망한 5만4천2백46 명의 미군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날이며, 아울러 전쟁에 참여했던 다른 많은 미군의 희생과 영웅적인 행동에 감사를 표시하는 기회라는 것입니다.

파네타 장관은 또 전쟁 중 실종된 미군이 7천9백 명 이상이라는 사실도 기억해야 한다며, 국방부는 이들의 유해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파네타 장관은 특히 일부에서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부르지만, 이는 올바른 표현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60년 전 미군 참전용사들의 희생 덕분에 한국이 미국의 믿을만한 동맹국이자 경제대국, 민주주의 국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세계 전역에서 안보를 제공하는 나라가 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이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파네타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녹취: 파네타 미 국방장관] Contrast to that progress…

북한은 위험하고 지역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나라로, 주민들이 굶고 있는데도 도발을 일삼으면서 대량살상무기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군 합동참모본부의 제임스 위네펠드 부의장은 한국이 오늘날 평화롭고 번영하는 나라가 된 것은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위네펠드 미 합참부의장] Because of your service and sacrifice…

한국이 동북아시아 지역 자유의 상징,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으로 남게 된 것은 모두 참전용사들 덕분이라는 것입니다.

최영진 미국주재 한국대사는 한국전쟁이 한때 잊혀진 전쟁으로 불렸지만 두 세대가 지난 지금 한국전은 미국이 벌인 전쟁 가운데 가장 결실을 맺은 대담한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의 도움으로 잿더미에서 일어나 이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로 빛나는 나라 가운데 하나로 우뚝 섰다는 것입니다.

최 대사는 한국은 이제 과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들로부터 받은 지원과 희생을 되갚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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