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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민간단체들, 대북 밀가루 지원 추진


지난해 9월 한국 북민협의 대북 지원물자를 싣고 북한 황해도로 향하는 차량들.
지난해 9월 한국 북민협의 대북 지원물자를 싣고 북한 황해도로 향하는 차량들.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추석을 맞아 북한 어린이들에게 밀가루 3천t 과 생필품을 지원합니다. 민간단체들은 이를 위해 대대적인 국민모금 운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한국의 53개 대북 지원단체들의 연합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북민협은 추석을 맞아 북한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물자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습니다.

지원품은 밀가루 3천 t을 비롯해 의약품과 영유아 이유식, 겨울용 의류와 내의 등입니다.

북민협 관계자는 추석 전에 물자를 보낼 예정으로, 전달 지역과 지원 대상, 분배 모니터링 방식 등은 북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북민협은 이를 위해 오는 28일부터 한 달 동안 대대적인 국민모금 운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모금 운동에는 북민협을 비롯해 남북사회문화교류단체들의 연합체인 민화협과 6대 종단, 시민사회단체, 언론사 등이 참여합니다.

또 다음 달 14일부터 3일 동안 서울시청 광장에서 각계 인사와 시민, 탈북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 어린이 돕기 캠페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에선 대국민 호소문 발표와 각종 문화 공연, 사진 전시회, 북한 옥수수죽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됩니다.

북민협 관계자는 한국 국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열어 대북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넓힐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통일부 당국자는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은 계속한다는 것이 한국 정부의 방침이라며 신청이 들어오면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김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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