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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6.25정전 59주년 기념식 개최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미 하원의원(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한국전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미 하원의원(오른쪽)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59주년 기념행사가 미 의회에서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으로 한 때 잊혀진 전쟁이었던 한국전쟁이 미국이 참전한 가장 성공적이고 의미있는 전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25일 미 의회에서 열린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59주년 기념행사에는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와 한국전 참전용사 출신 의원, 그리고 하원의 지한파 모임인 '코리아 코커스' 소속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1950년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한국전쟁은 수많은 사상자를 내고 3년 만인 1953년 7월 27일 정전협정 체결로 끝났습니다.

최영진 대사는 한국인들은 미국인들이 보여준 자유를 위한 희생을 잊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 The united State made a great…

미국은 공산주의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 위대한 헌신과 희생을 바쳤다는 것입니다.

미 의회 한국전 정전 59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한 한국의 리틀 앤젤스 합창단.
미 의회 한국전 정전 59주년 기념행사에서 축하공연을 한 한국의 리틀 앤젤스 합창단.
최 대사는 이어 한 때 잊혀진 전쟁으로 간주됐던 한국전쟁이, 전쟁 이후 두 세대가 지난 지금은 미국이 참전한 전쟁 중 가장 성공적이고 보람있는 전쟁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최영진 주미 한국대사] Rising from the ashes, Korea stands tall…

전쟁의 잿더미에서 일어난 한국은 오늘날 자유와 민주주의, 그리고 전세계 자유시장의 빛나는 사례가 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제리 코널리 의원은 한국전쟁 이후 남북한의 현격한 차이를 지적했습니다.

[녹취: 코널리 의원] If we need a reminder of what happens…

지금의 북한은 국민의 자유가 침탈될 경우 어떤 상태로 전락하는 지 잘 상기시켜 준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한국전쟁 이후 북한에는 변한 것이 별로 없지만, 한국은 모든 것이 변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전쟁 참전용사인 찰스 랭글 의원은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지 못한 이들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랭글 의원] I just want to remind all of us how fortunate…

한국전쟁 중 고락을 같이 했던 젊은 병사들이 오늘날 자리를 함께 하지 못한 것을 애도한다는 것입니다.

에드 로이스 의원은 다양한 한반도 관련 법안들에 대한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녹취: 로이스 의원]We have something that we are going to ask…

한국전쟁 기념공원에 전사한 미군 병사 3만 3천 6백 86명의 이름 하나하나를 새겨 넣은 대형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을 촉구한다는 것입니다.

로이스 의원은 또 중국 정부의 탈북자 송환 금지, 그리고 북한 고아 입양 법안 통과 등 정의 구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이밖에 댄 버튼, 단 만줄로, 마이크 켈리 등 많은 하원의원들이 참석해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했습니다.

참석자들은 한국의 어린이 예술단 리틀 엔젤스의 공연을 관람하며 미-한 동맹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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