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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Q&A

오바마-롬니 외교정책 공방…콜로라도주 참사 후 총기 구매 급증


미국 내 주요 소식을 알아보는 ‘워싱턴 24’ 시입니다.

) 먼저 지금까지 들어 온 주요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답) 미 대통령 선거가 석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대통령 후보가 외교정책을 놓고 새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새 여론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롬니 후보에 6 퍼센트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콜로라도 주 총기난사 사건으로 다친 부상자 가운데 7명이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의 신생아 가운데 37 퍼센트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으로 태어나고 있다고 미 당국이 밝혔습니다.

) 우선 미 대통령 선거 유세 소식부터 알아보죠.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정책을 강력히 비판했군요.

답) 네, 롬니 후보는 24일 미 해외 참전용사 전국회의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그 동안 미국이 쌓아온 국제사회의 지도력을 깍아내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강력한 지도력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롬니 후보는 미국과 대립을 하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보다 공격적인 자세를 취해야 하고 동맹국에 대해서는 더욱 일관된 정책을 유지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 구체적으로 현 정부의 어떤 외교 정책들을 비판했나요?

답) 중국과 러시아, 이란, 아프가니스탄, 이스라엘 등 다양한 나라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중국의 경우 환율조작과 저작권 침해 등 여러 심각한 문제들을 제대로 다루지 않아 미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중국과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면서 국제 안보와 교역에 협력하는 것은 맞지만 부정행위는 반드시 중단시켰어야 했다는 겁니다. 또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를 정략적으로 이용했고, 9.11 테러공격의 실질적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 급습작전에 관한 기밀을 정치적 목적으로 유출시켰다고 지적했습니다.

) 오바마 대통령측은 이런 비난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답) 이날 롬니 후보에 이어 조 바이든 부통령이 같은 행사에서 연설했는데요. 바이든 부통령은 롬니 후보가 마무런 대안 없이 대통령의 정책을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롬니 후보는 사업가로 있을 때 지금의 입장과 다른 말을 했었다며, 롬니 후보를 입장을 자주 바꾸는 우유부단한 사람으로 묘사했습니다.

) 롬니 후보의 외교정책 비판 의도는 뭔가요?

답) 올 미 대통령 선거의 가장 큰 화두는 경제 입니다. 지금까지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적어도 경제 분야에 있어서 최고 경영자 출신인 롬니 후보가 오바마 대통령 보다 지지율이 다소 높게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외교, 국방정책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이 훨씬 앞섰습니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오바마 행정부의 테러와의 전쟁이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고 부시 전 대통령이 쫓고 다녔던 오사마 빈 라덴을 오바마 정부가 살해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롬니 후보가 외교정책에서 지지율을 만회하지 않으면 선거에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계산때문에 공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앞서 여론조사 얘기가 나왔는데, 마침 새로운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군요

답) 네,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 신문과 ‘NBC’ 방송이 유권자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습니다. 결과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49 퍼센트로 43 퍼센트를 받은 롬니 후보에 6 퍼센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두 언론사가 한 달 전에 실시한 같은 여론 조사에서는 47 퍼센트 대 44 퍼센트였는데,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2 퍼센트 더 올라간 겁니다.

)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더 올라간 이유는 뭔가요?

답) 전문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와 최근 오바마 대통령측이 강화한 롬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즉 비방 캠페인을 주요 이유로 꼽았습니다. 네가티브 캠페인은 상대 후보의 부정적인 모습을 강조하는 건데요. 43 퍼센트의 응답자가 롬니 후보에 대한 오바마측 광고를 본 뒤 롬니 후보에 대한 호감이 더 낮아졌다고 말했습니다.

) 네거티브 광고가 영향을 미쳤다니 광고 내용이 궁금해 지는데요?

답) 롬니 후보가 과거 최고 경영자 시절에 변칙적인 회사 운영을 한 사례들, 또 국내 일자리를 더 창출하지 않고 외국에 아웃소싱-위탁한 사례들, 스위스 은행에 한 때 계좌를 갖고 있었던 것, 매사추세츠 주지사 시절 일자리 창출이 전국에서 바닥권이었다는 예를 통계로 제시하는 등 롬니 후보의 부정적 이미지들을 집중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광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AP’ 통신은 오늘 오바마 대통령이 이런 네거티브 광고로 재미를 보고 있지만 이런 광고가 계속되면 자신의 무기인 긍정적인 이미지에 오히여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워싱턴 24시 함께하고 계십니다. 이번에는 콜로라도주 총기난사 사건 관련 추가 소식 알아보죠. 용의자 제임스 홈스의 영화관 총기난사로 12명이 숨지고 58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가운데 일부가 위독하다구요?

답) 네, 58명의 부상자 가운데 현재까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부상자는 20명 인데요. 이 가운데 7명이 위독한 상태고 그 중 2명은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당국은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아기를 임신한 젊은 부부도 있었는데요. 24일 여성이 출산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빠는 아기를 보지 못한 채 계속 중태에 빠졌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했을 때 상영됐던 영화가 배트맨 시리즈-다크나이트 라이즈’ 인데요. 이 영화의 주연 배우가 부상자들을 방문했다는 소식도 있군요.

답) 네, 이 영화의 주연배우인 크리스천 베일이 콜로라도주의 병원을 방문해 다친 피해자들을 위로했습니다. 베일은 부인과 함께 부상자들을 만나 조속히 완쾌되길 바란다고 말했고 환자들은 매우 행복해 했다고 병원측은 밝혔습니다. 한편 베일이 주연한 배트맨 시리즈-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지난 주말 미국과 캐나다에서 1억 6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당초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이번 사건때문에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가 미국에서 다시 높아지고 있는데, 콜로라도주 에서는 사건 이후 오히려 총기 구입자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있군요.

답) 네, 콜로라도주 현지 언론들은 당국의 자료를 인용해 20일 사고 발생 이후 사흘 간 총기 구입을 위해 신원조회 승인을 받은 건수가 2천 887건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전 주 보다 43.5 퍼센트나 증가한 것입니다. 사건이 발생한 오로라시 인근의 한 총기상점 주인은 총기 난사사건 이후 매상이 훨씬 늘고 상점이 바빠졌다고 말했습니다.

) 선뜻 이해가 잘 가지 않는데, 총기 판매가 더 증가한 이유가 뭔가요?

답) 표면적으로는 자신과 가족들을 더 지켜야 한다는 심리때문에 총기를 구입한다고 합니다만 근본적인 이유는 다른 데 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이런 대형 사건이 발생하면 총기 소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규제 강화법안이 통과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서둘러 사람들이 총기를 더 구입한다는 겁니다. 과거에도 총기 사건이 발생하면 총기 구입이 더 늘은 사례들이 많다고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 끝으로 한 가지 소식 더 알아보죠. 의도하지 않은 임신 때문에 아기들이 태어나는 비율이 37 퍼센트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구요?

답) 네 미 국가보건통계센터(NCHS)는 지난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태어난 아기들 가운데 37.1 퍼센트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끝에 태어난 아기들이라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이는 그리 놀라운 수치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982년의 비율이 36.5 퍼센트였기 때문에 지난 30년 간 큰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오히려 규모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이 실망스럽다는 겁니다.

) 의도하지 않은 임신때문에 아기를 낳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얘기인데, 이유가 뭔가요?

답) 공공 의료 교육에 여전히 구멍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임신이 특히 10대 여성과 저소득, 저학력층 여성들 사이에서 매우 높다는 것은 이런 환경을 잘 보여주고 있다는 겁니다. 그 예로 10대 여성의 임신 가운데 77 퍼센트가 의도하지 않은 임신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대학 졸업 출신 가운데 의도하지 않은 임신을 한 여성 비율이 17 퍼센트인 반면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여성은 41 퍼센트에 달했습니다. 미 당국이 성교육을 강화했지만 이를 더욱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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