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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국 방문 북한 주민, 30% 증가


중국 단둥의 북한 식당에서 유리창을 닦는 북한 종업원들. (자료사진)

중국 단둥의 북한 식당에서 유리창을 닦는 북한 종업원들. (자료사진)

올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이 지난 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정도는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이 8만8천8백 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의 관광정책 담당부처인 국가여유국이 25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해 같은 기간 (67,900명) 보다 30%, 2만 9백 명 늘어난 것으로, 지난 해 하반기 (84,400명)에 이어 상반기에도 방문자 수 8만 명이 넘는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이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외국인 입국현황’ 자료에 따르면 북한인들의 중국 방문은 근로 목적이 전체의 절반 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중국의 공장이나 식당 등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사람은 모두 4만2천4백 명으로, 지난 해 (34,100명) 보다 24% 늘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인민일보’가 발행하는 주간지 ‘중국경제 주간’은 최신호에서, 북한 근로자들이 주로 단둥과 훈춘, 투먼, 창춘 등 중국 동북지역 도시에서 취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잡지에 따르면 북한 근로자들의 임금은 지역마다 차이가 나지만 보통 1천5백 위안, 미화로 2백30달러 정도로, 북한 근로자가 40%를 갖고 나머지 60%는 근로자를 파견하는 북한 관련기관이 가져갑니다.

잡지는 북한 근로자들이 기본적으로 공장과 숙소 만을 오가며, 북한에서 파견 나온 관리원의 감시와 통제를 받는 등 엄격한 제한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회의를 하거나 사업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도 2만4천8백 명으로, 지난 해(16,100명) 보다 54% 늘었습니다. 또 관광이나 친지 방문을 위해 중국을 찾은 북한 주민은 2천2백 명으로, 지난 해(1,800명) 보다 4백 명 가량 늘었습니다.

성별로는 여성 방문자가 1만6천7백 명에 그친 반면, 남성 방문자는 7만2천1백 명으로, 전체의 81%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45살에서 64살 사이가 4만1천 5백 명으로 가장 많았고, 25살에서 44살 사이가 3만7천8백 명으로 뒤를 이으면서, 두 집단이 전체의 90% 가량을 차지했습니다.

북한 주민들이 중국을 방문할 때 가장 많이 이용한 교통수단은 선박 (37,300명), 자동차 (22,200명), 비행기 (18,200명), 기차 (8,300명)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국가여유국의 이번 자료는 정식 절차를 밟아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들 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탈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중국에 입국한 북한 주민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편, 올해 상반기에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1천3백45만 명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한국인이 2백만 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미국의 소리 이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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