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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교수 6명, 캐나다서 시장 경제 연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박경애 교수. (자료사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박경애 교수. (자료사진)
북한의 대학교수 6명이 캐나다에서 시장경제를 공부합니다. 이들은 6개월간 국제경영과 국제경제, 재정, 무역 분야 등을 공부할 예정입니다.

북한의 주요 대학 교수 6명이 캐나다 서부 명문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 (UBC)이 주최하는 6개월 과정의 ‘캐나다-북한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 (Canada-DPRK Knowledge Partnership Program)’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소장인 박경애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정치학 교수는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참가자 6 명 가운데 3 명이 김일성대학 교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애 교수] “3명이 김일성대학에서 오시고, 김일성 대학이 주축이죠 아무래도…그리고 인민경제대학, 그리고 평양외국어대, 그렇게 3군데서 왔어요.”

이들은 7월 초 캐나다에 도착해 현재 2개월 과정의 영어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으며, 오는 9월 가을학기부터 국제경영과 국제경제, 재정, 무역 분야 등을 공부하게 됩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은 지난 해 처음으로 박 교수 주관 하에 북한 학자들이 장기체류하며 공부할 수 있는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당시 김일성대학 교수 5명과 원산경제대학 교수 1명 6명의 북한 교수들이 6개월의 프로그램을 이수했습니다. 이들은 연수 과정에서 캐나다 내 법률회사와 은행, 보험회사, 에너지 관계 회사 등을 견학하고, 최고경영자(CEO)들을 직접 만나 즉석 토론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교수는 지난 해 성과가 좋았던 것이 올해도 프로그램을 계속하게 된 이유 중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애 교수] “지난 해 온 사람들이 열심히 잘했어요, 그리고 진짜 사명감을 가지고 했어요. 작년에 오신 분들은 여기에서 여러 가지 문화나 학교의 아카데믹한 여러 가지 면에서 적응을 잘 하고 가셨어요”

박 교수는 또 북한 측 참가자들이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교수법 개발이나 연구 등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경애 교수] “교습법이 다를 수 있으니까 그런 것도 배울 수 있고 자기 전공 분야의 지식을 획득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기 분야에 연구를 하는데서 여러 가지 자료들도 구하면 도움이 될 것이고….”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은 보도자료에서 캐나다-북한 지식파트너십 프로그램은 대학이 어떻게 교습과 연구를 통해 건설적인 참여를 촉진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한 예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반도의 협력이 계속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유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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