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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 상대 비방전으로 치열


오하이오 주에서 선거 캠페인 운동을 벌이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오하이오 주에서 선거 캠페인 운동을 벌이는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
민주당의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트 롬니 공화당 후보가 지지율에서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미국의 여론 조사에서 나타났습니다. 양측 선거 운동 진영은 최근 상대방에 대한 치열한 비난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오바마와 롬니 진영은 각각 상대방을 약화시키기 위해 비난성 텔레비전 공격 광고를 쏟아 붓고 있습니다. 오바마 진영이 내보낸 이 광고는 조세 피난처, 역외 은행계좌, 이월지분 등 롬니가 온갖 방법을 동원했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롬니

반면 롬니의 광고는 오바마의 경기 부양 자금이 모두 어디로 갔느냐고 반문합니다. 그러면서 그 자금들이 선거 운동 지지자들 그리고 특별 이해 단체들에게 흘러들어갔다고 주장합니다.

오바마 진영은 미트 롬니 후보의 강점인 바로 2002년 그가 메사추세츠주 주지사가 되기 이전 경영인으로서의 기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전국 유세를 펼치면서, 유권자들이 공화당의 경제 정책으로 회귀하 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바마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08년 시작했던 것들을 끝낼 것이라고 약속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며, 전진해서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기록에 초점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론 조사에서 경제 기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미트 롬니…

롬니 후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우선순위는 국민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라고 비판합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이 경영인으로서 롬니의 배경과, 그가 2년 이상 세금 보고서를 공개하기 주저하는데 대한 공격으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퀴니펙 대학 여론 조사 전문가 피터 브라운 씨의 말입니다.

브라운

이번 선거는 미트 롬니를 미국 유권자들에게 어떻게 알리는 지에 대한 경쟁이라는 것입니다. 롬니를 부정적으로 그리기를 원하는 오바마 지지자들과 그를 긍정적으로 그리기를 원하는 롬니 지지자들간의 경쟁이라는 것입니다. 브라운 씨는 롬니를 가장 잘 정의하는 선거 운동이 결국 승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일부 저명한 공화당 인사들은 롬니가 더 많은 세금 보고서를 공개할 것을 촉구해 왔습니다. 미국의 대통령 후보자들은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은 5~6년간의 세금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예외적으로 존 맥케인 의원의 경우 지난 2008년 단 2년간의 세금 보고서를 공개했었습니다.

롬니 후보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공격에 대해, 분석가 찰리 쿡 씨는 대통령 선거운동은 공격성를 띨 수 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합니다.

쿡 씨

오바마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롬니의 신뢰성과 자질을 깍아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미국의 대통령이 누구라도 경제 문제 때문에 정말로 자리를 고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초당적 정책센터(Bipartisan Policy Center)의 존 포티에르씨는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자들은 올 해 선거를 “선택의 선거”로 만들기를 원한다고 말합니다.

포티에르

공화당은 이번 선거가 오바마대통령에 대한 국민투표가 되기를 원하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기록과 공화당의 극단성 사이의 선택으로 만들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롬니 후보의 앞으로 가장 큰 결정은 부통령 러닝 메이트를 선출하는 것입니다. 현재 롭 포트만 오하이오 주 상원의원과, 팀 폴렌티 전 미네소타주 주지사, 그리고 바비 진달 루이지애나주 주지사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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