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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대다수 '납북자 문제 알고 있어'


지난 2009년 2월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일본 납북 피해자 가족들.

지난 2009년 2월 도쿄 주재 미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일본 납북 피해자 가족들.

일본 국민 대다수는 1970년대와 1980년대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 정부는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일본 내각부가 일본인 성인 3천 명을 대상으로 북한 당국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지난 6월7일부터 17일까지 실시해 7월 19일 발표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96%가 북한이 1970년대와 80년대 일본인들을 납치한 사실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응답자 대부분은 납북자 문제를 알리는 행사에 참여하길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60%는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개최하는 납북자 관련 회의와 강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가운데 49%는 시간이 없어서, 18%는 행사가 의미 없다고 생각해서, 12%는 관심이 없어서 참여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습니다.

반면 응답자의 38%는 납북자 관련 회의와 강연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35%는 이 주제와 관련한 영화와 만화를 시청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당국자들은 `교도통신’에,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앞으로 납북자 문제와 관련한 대국민 홍보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직접 관장하는 일본인 납북자 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 공보전담위원회를 비롯한 7개의 소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대응 노력을 강화했습니다.

이번 설문조사는 일본 정부가 납북자 문제와 관련해 처음 실시한 것으로, 납북자 5명이 송환된 지 1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실시됐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2년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정상회담에서 처음으로 13명의 일본인을 납치했다고 시인했고, 이 중 5명이 정상회담 직후 일본으로 송환됐습니다.

북한은 나머지 8명이 사망했다고 주장하지만, 일본은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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