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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KAL기 사건 직후 김현희 조사...'북한 공작원' 결론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 (자료사진)

대한항공기 폭파 사건의 범인인 김현희 씨. (자료사진)

미국이 지난 1987년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 직후 폭파범 김현희를 직접 조사해 북한 공작원이란 결론을 내렸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 국무부가 25년 전 대한항공 858기 폭파 사건을 다룬 비밀 외교문서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사건 직후부터 2년 반 동안 한국, 일본, 중국 주재 미 대사관과 미 국무부가 주고받은 외교전문 57건입니다.

최근 공개된 ‘KAL 858’이란 제목의 문서에는 당시 미국 정부가 김현희를 직접 조사했다는 대목이 나옵니다.

해외의 북한 공작원 26명의 사진을 보여주자 김현희가 유럽 현지에서 접촉한 공작원 3명을 지목했다는 겁니다.

미 대사관은 이를 근거로 “김현희는 북한 공작원”이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또 미국은 중앙정보국 (CIA) 산하 외국방송청취기관을 통해 김현희가 쓰는 말이 억양과 어휘 등을 감안할 때 북한 말이었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사건 초기부터 북한 연루 가능성을 의심하면서도 보복을 검토하지 않은 사실도 미 외교문건을 통해 확인됐습니다.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88 서울올림픽과 연말 대통령 선거 등을 감안해 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밝혔다는 겁니다.

한편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19일 ‘미국의 소리’ 방송에 정보공개법에 따라 1994년부터 이들 문서에 대한 열람 요청이 이어져 왔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국무부 대변인실] “These documents had been declassified and released…”

대변인실은 미 국무부가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일반인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주제의 기밀해제 문서를 늘 공개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백성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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