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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GO '북한 주민들, 가을 작황 우려'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남도 고현리에서 옥수수밭에 물을 대는 군인들.

지난달 22일 북한 황해남도 고현리에서 옥수수밭에 물을 대는 군인들.

북한 주민들이 올해 봄 가뭄으로 가을 작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비정부기구가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최신 방북 보고서를 조은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북한에서 결핵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비정부기구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이 7월 호 소식지에서 북한의 봄 가뭄 실태를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소속 관계자들이 6월 2일에서 23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며, 황해도와 개성 일대에서 후원하고 있는 23개 보건시설들을 방문했을 때, 많은 병원장들이 봄철 이상가뭄이 가을 작황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물이 가득 차 있어야 할 강냉이 밭들은 관개시설 부족과 물 부족으로 바짝 말라 있었고, 강냉이 줄기 크기는 10cm에서 90cm에 이르기까지 들쑥날쑥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지는 또 맨손으로 양동이에 물을 담아 논밭에 대는 주민들의 모습도 여러 차례 눈에 띄었다고 밝혔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이어 많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식량 공급이 여전히 불안하며, 특히 결핵과 간염 전문병원들에서 식량 조달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단체는 자체 지원하고 있는 북한 내 병원들에서 필요한 식량의 50~70%는 미국에서 배 편으로 보낸 고기 통조림과 야채 국, 현지에 만들어준 온실을 통해 조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결핵환자들의 면역체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영양 공급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관계자들은 3주 동안 평양에 있는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의 북한 연구원들에게 실험실 사용법을 훈련시켰습니다.

평양시 제3예방원 내에 위치한 국가결핵표준실험실은 북한 내 최초의 다제내성 결핵 연구시설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2010년 5월 미국 스탠퍼드 의과대학과 북한 보건성과 공동으로 이 시설을 완공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내년 초 11만 5천 달러를 들여 제3예방원 내에 결핵 전문가 연수시설을 세울 계획입니다.

미국의 소리, 조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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