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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하마주 민간인 220명 사망'


12일 시리아 하마 주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민간인.
12일 시리아 하마 주에서 정부군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민간인.
시리아에서 지난해 5월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최대 규모의 민간인 대학살이 벌어졌다고 반정부 단체들이 주장했습니다.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12일 자신들의 거점 지역인 하마주 트렘세 마을에서 220여 명이 학살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정부 단체들은 이에 따라 국제 사회의 신속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 특사는 전례없이 이번 사태의 책임으로 시리아 정부를 지목하면서, 정부군과 무장 민병대원들이 탱크와 헬리콥터의 지원을 받으며 학살을 자행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시리아의 대표적인 이슬람주의 단체 무슬림형제단도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이번 사태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반면 시리아 관영 언론은 이번 민간인 대학살은 테러분자들의 소행이라며 이로 인해 수십명의 민간인들이 죽거나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가옥들이 불에 타고 각종 시설물들이 파괴된 뒤였다는 것입니다.

한편 미국 백악관은 이번 사태를 잔혹 행위로 규정하고 아사드 정부는 모든 의심을 버리고 유엔에서 연합 국가들의 요구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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