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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원들 "김정은, 개혁·변화 이끌어야"


북한 인권을 위한 워싱턴 '횃불행사'에 참석한 로저 위커 상원의원.

북한 인권을 위한 워싱턴 '횃불행사'에 참석한 로저 위커 상원의원.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은 북한의 번영을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고 주민들에게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미 의원들이 밝혔습니다.

워싱턴 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미 의사당 앞 잔디 광장에서 11일 북한의 자유와 탈북 난민 보호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공화당 소속인 로저 위커 상원의원은 이날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이 주최한 제3회 횃불행사에 참석해 미국인들은 고통 받는 북한 주민들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위커 의원] “We are here to send clear message to the people of North Korea..

북한에 진정한 법치주의와 사상, 종교의 자유가 실현되도록 미 의회가 목소리를 계속 높이겠다는 겁니다.

위커 의원은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북한에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며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위커 의원] “I say to the leader and to the regime in North Korea today to Kim.

철의 장막을 무너뜨리고 주민들에게 자유를 줄 때 북한 역시 한국처럼 번영하는 나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일리아나 로스-레티넨 하원 외교위원장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핵무기 포기를 촉구했습니다.

[녹취: 로스-레티넨 위원장] “To the young general in North Korea I say stop building..

젊은 대장 김정은은 핵무기 제조를 즉각 중단하고 대신 국민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겁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그러면서 중국 역시 경제강국에 걸맞게 자유와 보다 나은 삶을 찾아 북한을 탈출한 난민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로스-레티넨 위원장은 특히 최근 하원이 통과시킨 2012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이 상원에서도 곧 통과될 것이라며, 자유로운 한반도의 통일을 위해 미 의회는 계속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9 명의 의원들은 특히 중국 내 탈북 고아들에 대한 보호를 한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하원 정보위원회 민주당 측 간사인 더치 루퍼스버거 의원은 수많은 탈북 고아들과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낳은 자녀들이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이들을 조속히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루퍼스버거 의원] “They need all of us. There are many many American families..

미국에는 탈북 고아들을 입양하기 원하는 가정들이 많이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보호와 입양을 실현시킬 수 있는 포괄적인 전략과 방안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루퍼스버거 의원은 그러나 북한과 직접대화가 막힌 상황에서도 식량을 정치적 지렛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은 북한 내 굶주리는 취약계층에게 식량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 서부 캘리포니아 주 출신의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의원은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변화를 지적하며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로이스 의원] “It is very clear the DVDs and radios..

북한에 알판으로 불리는 DVD와 라디오 등 정보의 유입으로 북한 주민들이 자신들의 처지와 진실에 눈을 뜨고 있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주민들에게 용기를 북돋을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로이스 의원은 특히 북한이 정보 활성화로 중대한 시기를 맞고 있다며, 북한의 용감한 젊은이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외부에서 자유의 목소리를 더 높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미국 내 50개 주에서 참가한 수백 명의 한인 기독교인들과 미국 기독교인들은 울부짖는 북한 주민들의 목소리가 돼 주민들을 구원하자고 외쳤습니다.

[녹취: 구호 외치는 참석자들]

행사를 주최한 북한의 자유를 위한 미주한인교회연합의 의장 손인식 목사는 갈수록 많은 의원들이 동참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손인식 목사] “지난 8년 동안 여러 면으로 KCC 통곡 기도회를 조직하고 인도해 왔는데 점점 뒤로 갈수록 위축되고 낙심되는 것이 아니라 오늘 보신 것처럼 뒤로 갈수록 여론이 확대되고 반응이 나오고 의원들이 9 분이나 회기 중에 내려와 이 뜨거운 날씨에 땀을 뻘뻘 흘리며 연설했다는 것은 여기에 다 오시지 않았지만 많은 연방의원들이 다 같은 마음을 갖고 계신 것이라 봅니다. 그래서 미국을 움직이고 유럽을 움직이고 세계 동포들을 움직여서 중국정부가 할 수 없이라도 탈북자들의 북송을 전면적으로 금지할 때가 반드시 오리라 확신합니다”

손 목사는 특히 이런 운동을 정치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모든 움직임을 단호하게 배격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손인식 목사] “정치적이란 말을 쓰는 분들처럼 세상에 정치적인 분들이 바로 그 분들입니다. 정치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은 이미 정치가 머릿속에 들어가 있는 겁니다. 우린 그런 것 모릅니다. 우린 주님이 가르쳐주신 것처럼 강도 맞아 쓰러진 이웃을, 피 흘리고 매맞아 죽어가고 굶어 죽어가는 저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것이죠. 그것을 정치라고 하는 것은 인류 역사에 없었습니다. 이 것은 죽어가는 우리 동족들을 살리는 일이며 의로운 복음입니다”

한편 KCC는 다음 달 14일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 주 얼바인에서 수 천 명의 세계 한인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북한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소리 김영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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