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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선수단 결단식...탈북자 대졸생, 첫 대기업 취업


한국의 올림픽 출전 대표단이 오늘 결단식을 갖고 런던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탈북자 출신 대학 졸업생들이 처음으로 한국의 대기업에 취업했습니다.

문) 전세계인의 축제죠.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올림픽이 오는 27일 영국 런던에서 개막됩니다. 올림픽에 참가할 한국 대표 선수단의 결단식 모습,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네. 런던 올림픽 개막을 16일 앞둔 오늘(11일)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이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결단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습니다.

오늘 결단식에는 선수 245명과 임원 등 선수단을 비롯해 체육계 인사와 가족, 시민들이 참석해 이들의 선전을 기대했습니다.

22개 종목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10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국가별 순위 10위 안에 들겠다는 일명 10-10(텐-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기흥 올림픽 선수단장의 각오입니다.

[녹취: 이기흥 런던올림픽 대표선수단장] “그 동안 선배들께서 이룩해온 한국 스포츠의 찬란한 위업을 이어가고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애정에 보답하기 위해서 목표했던 금메달 10개 이상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의 목표 달성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는 선수 가운데 최고령이자 최장신인 남자 핸드볼 대표팀의 윤경신 선수가 기수로 태극기를 들고 입장할 예정이고요. 한국 선수단 본진은 오는 20일 런던으로 출발해 현지 적응 훈련을 시작합니다.

문) 북한도 이번 런던 올림픽에 참가를 한다죠?

답) 네, 그렇습니다. 이번 런던 올림픽에는 모두 204개 나라에서 만여 명의 선수단이 26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는데요. 그 중에 북한도 포함됩니다.

북한은 여자 축구와 마라톤, 탁구 등 모두 11개 종목에 쉰 한 명의 선수를 출전시킨다고 관영매체들이 보도했죠…

또 사상 처음으로 장애인 올림픽 수영 종목에도 대표 선수 한 명이 참가하는데요. 이는 평양 주재 영국대사관의 노력과 지원 덕분이라고 전해졌습니다.

문)탈북자 출신 대학 졸업생들이 처음으로 한국 대기업에 취업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군요.

답) 네, 요즘 한국에선 청년실업이 사회문제로 떠오를 만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데dy. 이런 가운데 탈북 과정의 어려움을 겪은 데다 대학을 졸업하기까지… 정말 대견스런 일이라고 하겠습니다.

탈북자들의 취업을 알선하고 지원하는 북한 이탈주민 지원재단 취업지원센터는 오늘 탈북자 출신 대학 졸업생 3명이 대기업에 취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취업센터에 따르면 지난 달 초 금호석유화학 그룹의 입사시험에 추천한 10명 가운데 연세대와 한국외대, 한양대를 졸업한 지원자 3명이 합격했습니다.

취업센터의 도움으로 탈북자가 한국내 대기업에 입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크리스천 CEO 포럼의 추천을 받은 한국외대 졸업생 31살 염 모씨도 함께 입사가 결정됐습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에 입사가 결정된 탈북 청년 4명은 30여 명의 다른 대졸공채 신입사원과 함께 8월 초부터 신입사원 연수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저축은행 관련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정치권 인사들의 사법처리 결과는 어떻게 됐습니까?

답) 네, 먼저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은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해 어제 밤 구속 수감됐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를 벌인 뒤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찰의 기소내용 이 근거가 있는 데다 피의자의 정치적 영향력에 비춰 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국회의원을 다섯 차례 지냈고, 현직 대통령의 형인 이 전 의원이 구속되자 청와대는 오늘 하루 종일 무거운 침묵에 휩싸였습니다.

이와 함께 오늘 한국 국회는 이 전 의원과 같은 혐의를 받고 있는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다만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무소속 박주선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가결됐습니다.

문) 서울시가 조선 후기 산수화에 담긴 풍경을 되살려 오늘 시민들에게 공개했다는데, 어디 쯤인지 궁금한데요.

답) 네, 서울시내에 등산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가 또 한 곳 더 늘 것 같습니다.

말씀 드린 곳은 바로 서울 중구 옥인동 옥인 시범아파트가 있던 곳 근첩니다.

조선시대 후기에 진경 산수화 상상이나 관념이 아닌 실제 풍경을 그린 그림을 진경 산수화라고 하는데요. 이 화풍의 대가인 겸재 정선은 인왕산과 북악산의 경승지 8곳을 그려 장동팔경첩이란 화첩을 남겼습니다.

이 가운데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그린 작품이 있는데, 서울시가 이 일대의 암석 지형을 회복하고, 크고 작은 나무 만8천여 그루를 심고, 전통적인 정자도 하나 만들어
그림 속 풍경에 가깝게 되살린 것입니다.

이곳은 정선의 산수화 뿐 아니라 추사 김정희의 시에도 등장하는 명승지로 잘 알려져 있고, 비해당이라 불리는 안평대군의 집이 있던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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