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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캐릭터 무단사용 비난


'미키마우스 책가방' 맨 北 어린이. (자료사진)

'미키마우스 책가방' 맨 北 어린이. (자료사진)

미국 정부는 북한에 국제 지적재산권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미국 월트디즈니 사의 만화 주인공들을 공연무대에 올린 데 대한 반응인데요. 그러나 미국 정부는 북한에 이 문제를 제기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북한에 국제 지적재산권을 존중하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패트릭 벤트렐 부대변인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그에 따르는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관람한 공연에 디즈니 사의 만화 주인공들이 등장한 데 대해 미국 정부가 반응을 보인 겁니다.

국무부는 앞서 9일에도 대변인실 명의의 성명에서 모든 나라가 지적재산권 존중을 포함해 국제 통상 규칙과 법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으나 북한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을 거론하면서, 지적재산권은 매우 중요하며 미국은 이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각국 정부와 양자접촉을 통해 지적재산권 침해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는 겁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그러나 미국이 북한과는 외교관계를 맺지 않아 다른 나라와 똑같은 방식으로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저작권과 관련해 북한에 대한 법적 제재 추진 여부는 월트디즈니 사의 몫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벤트렐 부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디즈니 사가 국무부에 연락을 취해오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북한 관영 `조선중앙TV’는 지난 7일 미키마우스와 곰돌이 푸 등 디즈니 만화 주인공이 대거 등장한 모란봉 악단 데뷔 공연을 방영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트디즈니 사는 자사의 만화영화 등장인물 사용을 북한에 허가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백성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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